요사이 나라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치사율이 100%나 된다는 코로나 변이가 중국에서 발견되 비상이 걸리고, 인플레는 다시 고개들
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2%넘게 폭락하였다. 만약에 전쟁과 동시에 전염병이 창궐한다면 말 그대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되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커피)'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비록 밖은 살
인적인 한파라도 사람들 마음속은 열불이 나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추워도 속마음을 다스려야 하기에
아이스 커피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것만이 아니라 매워도 너무 매운 극강의 매운맛을 선호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 또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극
단의 조지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그럴수록 오히려 심성이 난폭해진다는 것이다. 얼마 전 분당 흉기난동사건의 피의자가
사형을 언도받았는데 그는 조사과정에서 사형구형에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20년 전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이와
같은 말을 했는데 그 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평소에 극강의 매운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아 결국 사고를 친 셈이다.
한창 고성장기때를 살아가던 세대들을 흔히 꿀 빨던 사람들이라하여 시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당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당시 사람들은 단음식을 선호하곤 했던 것이다. 그래서 꿀 발았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부터는 '인생은 쓰고 술은 달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 술집을 지나다보면 간판조차 그렇게 쓰
여진 곳을 보기도 한다. 그러니까 고성장기때는 인생은 달고 슬이 쓰던 시절이였다고 볼 수있을까?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술은 약이 아니기때문에(물론 약주도 있기는 하다) 효능은 정반대인 것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거나 많이 마시면 야인시대의 신마적처럼 변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술은 결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마시는 경
우는 없다. 기분에 상관 없이 그냥 술이 댕기면 가차 없이 넘어가는 주류인 것이다. 어떤사람은 커피는 끊어도 술은 끊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술은 담배와 더블어 인류의 기호식품이 된지 오래다. 단지 이로인한 '주폭'과 음주운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는 점이다. 가장폭력의 약 93%가 가장의 주폭으로 일어난다는 통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전에는
주로 춤과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요즘에는 음식으로 풀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더욱 자극적인 음식에 손이 가는 현
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춤이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최근에 내가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 류영채의 '톰보이', 임서원의 '어깨춤', 김종서의 '서바이벌 게임', 데이비드 라임의 '밤비나', 김학래의 '해야
해야,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코리아나의 '빅토리' 런던보이스의 '미디 댄스' 벅의 '맨발의 청춘'등등. 이처럼 노래
도 올드한 노래를 주로 듣는다. 흘러간 노래를 들으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연구결과가 있었다.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무엇으로 위안을 삼는지는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