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에서는 자신의 어려움을 모르면
타인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고 저술한
것을 보았다. 정녕 그렇다면 백이면 백이
면 백이 모두 자신이 쉽게 살면 다른사람
들도 쉽게 산다고 생각할까! 정말 그렇다
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은
나오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어렵게 살다가 쉽
게 살게 되면 자신이 어렵게 살던 기억을
망각한다고 볼 수있다. 그렇다면 조선시
대, 세계인류 역사를 통틀어 이같은 성군
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
라는 평가로도 부족한 세종대왕의 행보
를 상기해본다. 그는 조선의 4대 군주로
말 그대로 4대째 이어진 애매랄드 수저였
다. 따라서 그는 수정란 속에서도 어려움
을 겪어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출생과정에서 생모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패륜아로 매도되는게 당
연할 것이다. 물론 이는 역대 왕들이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암튼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세종대
왕에 대해서는 업적만큼이나 구설수도 다양해서 한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
인 명단에서 재외될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었다. 우선적으로 세종대왕의 의혹 중
핵심은 그가 노예제를 법제화했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그가 과연 노예제도의 핵
심 설계자라고 볼 수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YS가 IMF를 초래한 근본적인
책임자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를
부추긴 잠재적 원흉들은 거론하는 않은
채 말이다.
당시까지는 소비가 미덕이었던 우리나라
에서 무분별한 과소비를 벌인 국민들과
금융실명제를 피하기 위해 검은 돈을 해
외로 빼돌려 외화를 낭비한 기업인들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말이다.(물론 일부
기업인들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긴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당시 노예제를 법제화
한것은 선대왕이던 태종이었다. 하지만
당시 유교가 국교이다시피했을 정도로
지배적이던 유학사상을 따를 수밖에 없
었기에 부친의 정책을 계승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한 노예제를 폐지한 인물은 영조였
는데 그래야만 했던 것은 그가 세종실록
을 읽은 직후였다. 따라서 세종대왕은 양
반들한테만 성군이었고 평민들한테는 폭
군이었다고 판단한 것은 그만큼 현대인
들이 역사를 잊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나
라에 흉년이 들면 궁궐을 짓고 풍년이 들
때까지 사셨던 분, 도성 100리 밖에서 굶
주리는 백성이 있다면 관리들을 용서치
않겠다고 하신 4대째 애매랄드수저로 자
란 이도의 삶이었다.
또 세종대왕의 왜곡된 실록중에는 평소 세종대왕이 고기편식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왕들에 비해 수랏상이 소
박했다는 말은 와전된걸까! 이는 아마도
세자시절의 예기일 것이다. 어린아이들
이라면 당연히 반찬투정을 하기 마련이
다. 궁핍하게 살아도 반찬투정은 한다.
그러니 애매랄드수저로 자랐기에 더더욱
그럴수 있었다.
더구나 태종의 전횡을 보고자랐기에 다
소 버릇이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 관리들과 백성들 사이에서
는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는 소문이 무
성했다. 그러다보니 집현전 학자들 사이
에서도 이도의 평판이 좋지 못할거란 판
단하에 일부 실록을 왜곡했을거란 추측
이다. 그런데 세종을 까는 한 유튜브 동
영상을 보면 세자시절로 추정되는 장면
에서 삼겹살중에서 젤루 맛있다는 짚불
삼겹살을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맛있는
만큼 삼겹살 가운데서도 고급음식이었을
거라 사료된다.
나도 그냥 삼겹살은 먹었어도 짚불 삼겹
살은 먹어본 적 없기에 맛있을거라는 표
현이다. 좌우지간 그렇게 고기편식을 했
다고는 하지만 나이들면 대게 소식을 한
다. 태종은 아들에게 먹일 고기를 구하고
자 백성들의 농기구인 소를 빼앗기도 했
다. 그리고 재위 30년간 무려 1천회 이상
민심탐방을 한 왕으로 전해진다. 사실 세
종뿐 아니라 자신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
들을 자신보다 위한 사람도 적지않다.
치우천왕부터 윤석렬 정부에 이르는 동
안 그런사람은 없었다는건 말이 되지 않
는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
다. 어럽게 사는 사람을 모르는게 아니라
알고도 외면하는거라고 말이다. 지난 16
대 대선 당시 옥탑방의 존재를 두고 논란
이 일어난 바 있었다. 당시 후보들이 각
각 애매랄드수저 출신과 흙수저 출신으
로 이른바 ,계층간의 대결,로 유명했던
당시 대선전에 여야후보 모두가 옥탑방
을 모른다고 했었다. 당시 반지하에 거주
하던 나조차도 옥탑방을 몰랐다. 그런데
왠일인지 어린시절 대부호였던 집안에서
자란 어머니는 옥탑방에 대해 알고계셨
던 것이다. 지금 옥탑방에 대해 묻는다면
아이돌그룹 ,엔프라잉,의 노래로 기억할
것이다. 이와 같이 같은 계층이라도 서로
를 모를 수도 있고 나와는 다른 환경이나
처지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배푸는 삶을 사는 사람
들도 있다. 이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바
라보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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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려움을 모르면 남의 어려움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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