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글을 쓰면서 막상 자신이 생기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는 내가 꿈을 꾸던
때와 현실의 차이를 비유한 것 같았다. 언
제 부턴가 마음이 지쳤는데 목에 담이 생
기기도 했다. 내가 목 디스크에 걸렸었는
데 놔두면 사지마비가 되는 전단계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나는 이 길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같은 증상을 겪었기
에 그러한 생각이 드는게 당연했다. 당시
쥐뿔도 없었기에 자꾸만 이러한 증세로
병원에 다니는 것이 부담이 되었기때문
이었다.
흔히 아무것도 없는 사람을 두고 ,개뿔도
없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보다 더 없이 사는 사람을 ,쥐뿔도 없다.,고 표현한다.
이 말은 식구들이 자주하는 말이얺는데
그만큼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셈이었다.
하지만 나는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되도
록이면 그런식의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
지만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건 평소에
그러한 말을 자주 사용하던 식구들로부
터 전이된 것으로 느껴지곤 했다. 암튼간
에 나 자신과 꿈의 대화를 나누는 일이나,
어제보다 성숙해진 나를 지켜보는 일이 사치로여겨질 때가 있었다.
호메르스의 <오디세이>를 보면 주인공
이 트로이 전쟁을 위해 긴 여정을 떠난 사
이 그의 아들을 지도해주고 보살펴주는
인물이 등장한다. 지혜와 연륜을 갖춘 그
인믈이 바로 멘토이다. 오늘날 멘토는 현
명한 조언자나 상담자, 또는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 인내와 통찰을 제공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나는 날마다 꿈꾸고 있다. 꿈을
꾸지 않으면 날마다 도태될 것만 같은 생
각에서였다. 꿈이라는 존재가 하나씩 내
인생속에서 그려지기 시작했다. 오느날
아이엄마들의 멘토가 오은영 박사이고,
셰프들의 멘토가 백종원이고, 반려견들
의 집사의 멘토는 강형욱인 것처럼 유튜
버와 파워블로거들의 멘토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1990년대 가수 양수경이 광고
하던 멘토스도 있었다. 아울러 나에게도
멘토가 있다. 그것도 초등학교 때부터 지
천명인 오늘날에도 쭈욱 나의 멘토는 책
속의 주인공들이다. 초등학교때의 공멘
토는 중학교에 진학하면 바뀌지만 책속
의 멘토는 종신토록 바뀌지 않는다. 고
정주영 회장이 신문의 칼럼니스트들이
자신의 멘토라고 했던것처럼 외부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멘토가 되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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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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