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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즉 친구가 없다

by 조각몸매 이휴재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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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의 잠언구절 중 일부이다. 그런데 잠언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혜서로 유명하다.

그러면 가난하면 친구가 없는게 지혜냐고 잘못 이해할 수있을 것이다. 이와는 정반대의

구절인 '부자인 측 '친구가 많다.'는 구절도 수록되어 있음을 본다. 어느 목사님은 '은사가

없는 것도 은사,라고 하신 것처럼 지헤가 없는 것도 지혜,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십일조는 구약에서나 해당하지 현대교회에서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처럼, 지금은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가난해도 친구가 있는 사람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잠언서가 쓰여지던 시

대는 통일왕국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대하고 부유했던 솔로몬왕이 집필한 성서로 유명

하다. 그렇다면 아무리 부자라도 가난한 이들의 삶을 아는 것도 지혜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인

것 같다!

 

억만장자로 자라왔어도 옥탑방이 뭔지 아는 것처럼 말이다. 전에 예수를 알현한 부자청년의

사례를 거런했었는데 만약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세상에는 나와 전혀 다른 환경속에서 살아

가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여 나눔에 적극적일 것이다. 솔로몬이 지혜의 왕으로 기록된 것은

단순히 아이 엄마 두 명의 판결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재물과 권세가 많으면 유치

원 동창부터 대학교 동창(유학까지 다녀온 경우 외국인 친구도 많음)까지, 그리고 사돈의 팔촌

까지도 연락이 오고 찾아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TV와 언론 매체 등에도 소개되어 생판 모르는

사람도 펜이라며 찾아온다.

 

반대로 가난하면 가족들한테조차 외면받게 된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들 가운데 노인빈곤

율이 최고수준이라도 들었다. 그중에는 왕년에 잘나고, 전 재산을 자식들에게 투자하고 사교

성이 좋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가닌하게 되자 주변인들이 모두 떠나고 자식들한테도 외면받으

면서 홀로 지내게되다보니 그만큼 고독사하는 비율도 높아진 것이다.  노년기 뿐만 아니라 내

또래의 중장년층은 물론 극심한 취업난으로 자산이 없는 청년들도 결혼하지 못하고 홀로 지내

다 고독사하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이다.

 

따라서 지위가 높거나 재물이 많으면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역사 속에 기억되기도 한다.

이들은 죽어서도 국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장례식을 치른다.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조문을

하는  등 호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반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이자 직업인 농부의 세

계를 보도록 하자. 농민 한 명이 죽었다고 국장을 치르거나 언론이 대서특필하지 않는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장례식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부러웠을 정도였던 것도 사실다.  삼국 통일

후를 포함해 1년 년 가까운 역사를 이끈 신라 왕족인 마의 태자 경우 후백제와 고려의 침략으로

패한 뒤, 산속에 들어가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평생을 살다 갔다. 솔로몬 왕도 말년에 우상도 섬기고

사치도 즐겼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말은 누구에

게나 공평하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