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라는 도서가 있었다. 그런데 앞 제목만 같은 이에 대항마격으로
판단되는 도서가 얼마 후 출간된 적이 있었다. 제목이 <긍정의 배신>이었던 걸로 안다.
그후로는 배신 시리즈가 봇물을 이루기도 했는데 후속작 중에는 <채식의 배신>이라는
도서도 나왔다. 그러고보니 이전 포스팅에서 내가 미련한 긍정보다 지혜로운 부정이 낫다고
작성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취지의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논리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긍정적인 생각에 대해 뒤통수를 치는지 연구
대상이었다. 하긴 그 책이 쓰여지던 시기는 한창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부정
적인 생각에 빠지던 무렵이기도 했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사진설명 : 부천하늘 2
우리나라도 1990년대 낙관만 하다가 위기에 대응하지 못해 IMF를 맞은 것처럼 그러한 원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볼 수있다. 그러한 류의 도서가 우리나라에도 수출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국가를 막론하고 현대사회의 패배
의식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건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던 즈음에 미국인들의 설문조자가 있었는
데 당시 절반 이상인 약 56%의 미국인들은 경기전망에 부정적으로 답하였다고 한다. 긍저적인 사람들과 부정
적인 사람들은 인식부터가 다르다.
예컨테 이상기후를 보는 시각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직접 현지여행을 가서야 맛볼 수있는 망고스틴이나 구아바
같은 열대과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있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들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고 말 한다. 2차대전을 전후하여 두 명의 루스밸트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보면
한 루스벨트는 부정적이고 또 한 명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첫 루스벨트는 시오도어 루스벨트로 우리나라
가 일제로부터 합병하는데 장본인이 된 인간이었다. 당시 외교사절이었던 스티븐슨은 일제의 조선합병을 칭송
하다 전명운에 의해 저격되었다.
또 한 명은 프랭클린 루스벨트로 소아마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약속해 준 대통령이었다. 사실 미국은
건국초기에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주를 이루던 국가였다. 그래서 그때 나는 그 책의 제목을 바꿔야한다고 생각
했었다. 긍정적 사고는 발등을 찍는게 아닌 연단 과정일 뿐이다. 단지 인내하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말은 진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