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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연연하면 미래를 발목잡힌다

by 조각몸매 이휴재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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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에 있어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하다보니 진일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사례를

알 수있다. 그러다가 되돌아보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만 한 절호의 기회를 걷어 찬 우를

범한 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보더라도 현대인들이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만약에 대원군이 좀 더 일찍 개화를 했더라면 가상시나리오를 전망한

바 있었다. 물론 이는 가상 시나라오도 아니고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었을거란 확신에

가깝다. 그러니까 일본에 의해 개항되기 전에 프란스나 미국으로부터 통상조약을 채결

했다면 훗날 일제식민지도 없었을테고, 남북분단도 없었을거라고 말이다. 그 뿐이면

글을 쓰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에 우리나라의 인구는 1억을 넘었을거고, 1인당 소득

은 5만불에 코스피 지수는 1만선을 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막차는 떠났는데 막차가

떠나면 내일 또 올 수 있다고 할 수있다. 때문에 이러한 역사적인 일은 떠난 막차에 비유

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19세기는 두 번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할지

라도 이는 너무 오래된 역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지나간 과거에

대해 그리워하는 현상이 남아있다.

 

현재 진행형인 8090신드롬이 그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니홈피 도토리에 대해 많은 추억들을 간직

하고 있음을 볼 때 그러한 느낌을 받곤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해부터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게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의 현상만은 아니다. 금년 11월에

치르는 미 대선의 상황을 봐도 알 수있다. 야당 후보로 이미 대통령을 지낸 후보가 또다시

출마하려는 것을 보면 알 수있을 것이다. 아무리 100세시대라지만 70~80대의 노인장들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를 그만큼 그 나라도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보다는 그러한 과거향수 현상이 글로벌현상이라는 점이다. 나이야 나중문제라 치고 (만에하나

트럼프가 재선된다해도 지금의 바이든 나이임)우리나라는 그래도 수 십년 전의 과거이지만 미국은 고작

3~4년 전도 그리워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한 전례는 오늘날만의 현상이 아닌 고대에도 있었다는 것

이다. 성경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그러한 상황은 출애굽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다. 400여년 간 이집트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모세라는 지도자에 의해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문제는 광야를 행군하면서부터였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차라리 이집트 노예생활이 낫다면서 그 나라로 되돌아가려고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왕정시대에도 과거로의 향수가 묻어나기 시작한 것은 솔로몬 왕 치세 이후부터

였다. 솔로몬시대부터 나라는 번성하고 태평성대를 누리는 듯 했으나 솔로몬이 뻘짓하기 시작하면서 백성

들은 다윗시대를 그리워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약이라고 했듯이 솔로몬이 승하하고 그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그런데 또다시 과거를 그리워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솔로몬의 참모였던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것이 그 증거다. 하지만 같은 하늘아래 두 왕을 동시에 섬길 순 없었기에 각각 북

왕국와 남왕국으로 나눈 결과 한반도처럼 남북으로 분단된 셈이었다. 그때 여로보암을 열어보아야 했지만

때는 늦었던 것이다.

 

여로보암은 왕이 된 이후에 이전과는 상이한 행보를 보이자 그를 왕으로 세운 신하들은 다시금 북왕국을

떠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에게 돌아갔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그리워하던 시절이 바로 다윗 왕

시절이었다. 아울러 다윗 왕의 대한 향수는 이후의 왕정시대만이 아닌 몇 세대가 흐른 로마 식민지 시대에도

나타났음을 상기할 수있다. 훗날 나라와 백성을 구원할 자가 나타나리라고 학수고대하던 이들은 예수를 구원

자로 믿었는데 항상 그분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호칭한 것을 보면 알 수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또한 그러

한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은 일부 에매랄드수저를 제외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궁핍한 시대를 살았기에자신드르이 무지를 탓하며 자녀들에게만은 절대 나처럼 살지 말라며 교육시키고 재산

도 물려주는 게 아닐까 싶다. 이처럼 과거에만 매몰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리더가 필요한 시대인 이상, 검증

된 리더만이 안정된 공동체를 이끌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