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누구는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리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도 없진
않으나 이는 단지 챔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있다. 그렇지만
이는 분명히 그들의 리더가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선친이 덕망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그 자녀가 망나니라면 선친
은 자신이 잘못 가르친 탓이라고 자책하는 사례를 볼 수있다. 마찬가지
로 아랫물이 문제가 된다면 윗물의 부재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문에서 거론하려는 명품백논란도 그렇다. 요사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2000조원에 육박했다고 들었다. 1500조를 거론한게 엊그제 같건만 어느
세월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증가했을까! 이처럼 부채증가 속도가 번개
같이 증가한 원인은 그것에 있다. 왠만한 서민들도 고가의 제품들을 서슴
치 않고 구매한다는 것이다. 그 비용은 대부분 대출을 통해 충당하고있다.
따라서 이제는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명품담보대출이라 불리울 정도다.
현대인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누군가가 빠쑝이나 애장품에 관심이 가면 너나할 것 없이 따라하는 현상은
전통이 되었다. 그러면 누군가는 "김 여사는 부자니깨롱 명품을 구입할 수준이
되지만 쥐뿔도 없는것들이 겉멋만 들어 사치를 부린다."고 할지도 모른다.
문제는 김 여사 스스로 구매한 것도 아닌 타인으로부터 받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성의로 받았다고 해도 지나치게 고가라면 뇌물이 될 수있다. 물론 경우
에 따라 선물이 될 수도 있다. 필리핀 현직 대통령인 마르코스의 모친인 이멜다
는 낭군이 대통령이던 시절 영부인이었는데 당기 명품백만 800개를 수집해서
허영의 화신으로 불리곤 했다.그러다보니 김건희는 오히려 양심적으로 보일
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인플레로 인해 모든 제품이 명품화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서 서민들조차 명품을 빚을 네서라도 구입하는데 대해서는
심각하게 볼 사안이다. 대통령의 신년담화를 통해 명품백 논란에 대해 간접적
으로나마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당당하게 해명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역대대통령 가운데 실패한 원인중에는 가족 및 친인척 문제가
많았다. 얼마 전부터 전직 대통령부인의 혐의들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 또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초기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수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자 대통령실은 즉각 사퇴를 요구
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인 것 같았다. 그런다고 회피할 게 아니라고 본다.
의혹에 대해 인정한다고 혁명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수 '건아들'의 노래를 패러디하면
이러한 가사가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