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 사이에 나라가 비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만큼 저출산 문제가 얼마
나 심각한지 교훈이 되어줄 정도이다. 가
정, 학교, 군대, 산업현장 등 모든 기관마
다 그러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출산장려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볼 수있다. 오죽하
면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는 종
신토록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를 추진하
고 있다니 말이다. 여하튼간 국가유공자
라면 독립투사나 참전용사들에 한하여 적용되는데 최근에는 신 국가유공자라
하여 만주화운동과 더블어 산모들에게도
그러한 명예와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이
다. 그정도로 지금의 저출산 현상이 전쟁
에 버금가는 비상상황 수준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종교
계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유교에 이르는 모
든 교인 수 감소의 원인이 바로 쇠퇴라고
한 바 있다. 그런데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유달리 국가유공자들이 많다. 이는 즉,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그리 크지도 작지
도 않은 중형급의 교회다. 그래서 수련회
도 아동부 따로, 청년부 따로 갖지 않고 연합 수련회로 간다. 그건 그렇고 아이들
이 많은 것을 목격한 것은 부목사님 자녀
들을 보면서부터였다.
부목사의 자녀들은 총 네 명이나 된다. 최 근에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집사
부부도 아이가 태어나 넷이 되었다. 따라
서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는 네 자녀를 둔
가구가 넷이나 된다. 물론 이 정도는 굳이
기삿거리조차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규
모상 대형교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젊
은 신자들이 많다는 것은 한가닥 희망이
있다는 증거다. 이번 주말에는 또 한쌍의
부부가 생긴다.
나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마
치 천연기념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
니, 사람이 낳으므로 인공기념물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아이들이 귀해져서일
런지도 모른다. 좌우지간 어느 단체에서
는 아이를 셋 이상 낳으면 동남아 여행권
을 주고 넷 이상 낳으면 유럽여행권을 주
기도 했다.
출산장려금 제도 역시 그러한데서 시행
된 것이기도 하다. 그러면 앞으로 다섯 명
이상 낳으면 우주여행권을 지급할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물량공세보다 스스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앞으로의 상황을 파악하여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 그러
면 많은 사람들이 룰모델 삼아 다시금 출
산율이 높아질 것이다.
생산인구가 증가하면 수요와 동시에 공
급도 원할해져서 취업난도 해결되고 최
저인금 인상도 가능해진다. 그 밖에도 청
년들도 대부분 취업이 되어 높은 급여를
받게 되면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선순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수도 증가해서 공무원과 의대
증원이 필요해지고 더 많은 돌봄시설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또 공공기관의 비리
도 사라지게 되어 신용등급이 상승해서
외인들이 더 많이 투자할 것이다. 최근
까지 사법유치원들의 비리가 전국을 떠
들썩하게 한 바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저출산으로 원생들이 급감했기때문이다. 이로 인한 재정난으
로 국고보조금을 유용할 수 밖에 없는 상
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일련의 상황들
을 상기하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세
기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는 일부 교회에
서 다수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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