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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과 수단

by 조각몸매 이휴재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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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돌아보면 빛으로  충만한 삶이었다기보다는 빚으
로 충만한 삶이었다. 즉, 대부분의 삶이
그늘진 삶이었다. 21세기 첫 10년은 거의
신용카드가 옥죄던 시절이었는데 우리집
역시 그 사태를 피하가지 못했다. 이로 인
한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여전히 단가
가 높아도 대출이나 금융관련 포스팅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아무런
노하우가 없다.

그래서 내가 쓰는 주제가 종합이지만 금
융을 제외한 모든 분야는 자신있는  편이
다. 아뭏든 글쓰기는 내게 위안이 되어주
었고 백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곧 나도
수익창출을 앞두고있기 때문이다. 좌우
지간 아쉬운 건 없어도 돌이켜보면 후회
가 남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제 다른 길을 가겠다고 생각해
본 날은 없었다. 그저 한 길로만 간다고
생각해왔다. 무엇이 진정한 길인지 곰곰
히 생각해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끊어진 길 인줄도 모르고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가기도 한다. 이를 지름길이라고 판단하여 가기도 한다. 초등학교 작문시
간에 각자에게 장래희망을 써 오라는 과
제가 있었다.

그때 나는 열차승무원에서 작가로 전환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게 비웃음거
리가 될 줄 알았다면 전자를 쓸걸 하고 생
각되곤 했다. 그때 반 아이들이 일제히 웃
음을 터뜨렸던 걸로 기억한다. 담임선생
님도 평소에는 왕따인 나를 편애해주셨
지만 나의 그러한 벌언은 몹시 황당해하
셨던 기억이 뚜렷하다.

,,네...네가 작가가 되겠다고?,,

솔직히  나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내가 작가로써의  자격조건이 충분한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더구나 나는 앞서
여러 번 작성했던것처럼 이른바 독수리
로 타자가 느린 사람을 말한다. 한창 집필
활동을 하고있을 때 복지관에서 인터넷
을 배운적이 있었는데 별도로 타자연습
을 하는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타
자속도가 늘지 않아 과정을 따라가지 못
하고 중도하차해버렸다. 그래서인지 나
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현대인들은 사람이 아니무니다.!,,

그럼에도 나는 전업작가로써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작
가가 되겠노라고 하면 지인들의 발언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위의 발언은 비
교적 양반에 속했는데 대체로 조롱섞인
발언을 했다.

,, 네까짓게 무슨 작가냐, 쓸데없는 짓 하
지 말고 노가다라도 해라.,,

그럴 때는 자존심이 상하고 화도 나기도 했다. 또 청년부 시절에는 청년부 회장이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아무리 하고 싶고
할 수있는 일이라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할 수 없다고 말이다. 사나이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막을 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