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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항상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통과의례가
있다. 바로 신입생 환영회인데 이는 하나의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가 있다. 그건 사발주 문화로 굳이 사발로만
술을 마셨다는 자료는 없다. 시대에 따라 술잔의 모양이나 크기가
달랐을거라 짐작되는데, 그것이 단순히 술잔이었을 것이기도 하고
컵이었을 수도 있고 심지어 통이었을 수도 있다. 90년대 이후에는
어머어마한 술잔(잔이라기보다 통이라고 했을지도!)으로 인해 사
망한 사례도 많았다. 거기에 선배들레 의해 술을 강요받아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신입생 환영회는
환영회가 아닌 신입생 잡는 곳으로도 알려지곤 했다. 그런데 요즘
에는 그러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워낙 흔한 일이다보니 뉴스거리
조차 되지 않는 것인지, 라떼에 비해 알코올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아무리 과음해도 멀쩡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러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역대 신입생 환영회 술잔을 비교해본다.
1950년대 : 양주잔
1960년대 : 소주잔
1970년대 : 맥주잔
1980년대 : 냉면그릇
1990년대 : 정수기통
2000년대 : 래미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