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면 스테이크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시대를 경험
했거나 역사적으로 들어 본 사람들은 "기브 미 초콜렛"이라는
말을 알 것이다. 이는 즉 무언가를 달라는 영어해석으로 풀이
된다. 사람들은 받는 것에만 환호하고 주는데에는 인색하다고
말한다. 전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다.
성경에도 주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말
하면 반박하는 사란이 있다. 남 주다가 오히려 손해가 막심하다
고 직접 경험을 했다느니 하며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되돌아오기 마련
이다. 그런데 보증을 서 준 사람들 가운데는 뒤통수를 맞아 부탁
한 사람보다 더 모솨는 신세로 전락하기도 한다. 혹자들 중에도
그런사람은 바보라고 한다. 얼마 전에 노블리제 오블리주에 관한
주제로 프스팅을 했듯이, 비록 그러한 행동이 모범중에 모범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선에서 융통성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럼
보증을 부탁한 사람을 세상 끝까지라도 찾아내어 받나냈어야 한다.
그 사람을 찾았으면 돈을 받아냐야 하는데 그 사람이 없다고 발뺌
하면 이렇게 말해서라도 받아내야 한다. 뒤져서 10원 나오는데 한
대씩이라고 말이다.
죽먹을 사용하는게 꺼림직하면 법에 의해 심판을 받게 할 수있다.
보증을 부탁한 사람이 그것으로 흥청망청댄 것이지 누가 아느뇨!
아마도 보증을 서 준 사람을 만만하게 생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남 보증서주다 떼어적힌 사람들을 향해 참 바보처럼 산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도향이라는 가수가 부른 <난 참 바보처럼 살았네요>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이 바보같이 살았다고 후회하는
경향이 있다. <행복이 먼저다>라는 책에서는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명이 책 제목과 동일하다)지금 당장 바보같은 삶을 멈추라고 경고
하고 있다. 궁전같은 집에서 살다가 보증을 잘못 서서 판자집으로
이사했다는 사연을 종종 듣는다.
그렇다고 드라마 <피고인>에 나왔던 차민호처럼 사는 것도 결코
아니된다. 때론 거절도 할 줄 아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기브미 앤 테이크란 뜻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주라.
내가 대접받고 싶다면 남을 대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이
약속한 일을 100%지키지 못한다. 하물며 남은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않은 채 너무나도 착한 마음으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 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가까운 지인
일 경우에는 그만큼 신뢰하기도 한다.
사실 '기브(Give)'라는 단어가 '기부'와 같은 어원이 되기도 한다. 즉
기부는 했는데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테이크(Take)'가 없으면
그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하여 두 번 다시 회의를 베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이 감당할
스 있는 선에서 베풀어야 한다. 만약에 윗글대로 적정한 선에서 남에게
주었다가 그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찾아내 위협을 가할 경우 그사
람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손해가 될 수있다. 돌이키지 못한다면 애초에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