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손은 힘들어~".
노래제목이면서 동시에 가사 중 일부다. 말 그대로 겸손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겸손과 반대되는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
교만이다. 따라서 겸손이 힘들면 교만은 쉽기에 많은 사람들
이 겸손함보다는 교만함이 앞선 모습을 볼 수있다. 어려움의
반대가 쉬움이므로 그만큼 교만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교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겸손한 것도 옳지 않다. 혹자들 가운데에도 쥐
뿔도 없는 주제에 겸손이라도 해야한다고 할 수있다. 그런데
여기서 쥐뿔이라고 하는데 개뿔도 없다는 말도 있다. 개뿔보다
더 없는 사람을 일컬어 쥐뿔도 없다고 한다. 쥐에도 뿔이 있나
생각되곤 한다. 있어도 너무 미세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해도 보
이지 않을 정도인가 할 것이다.
말 중에서도 뿔 달린 말이 있다. 유니콘인데 이는 용과 같은
상상의 동물일 뿐이다. 물론 개도 뿔이 없는데 아마도 그만큼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니 아예 없다시피라고 봐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내새울게 거의 없다. 이전 포스팅에서 여라 번 작성했듯
나는 집도 절도 없고 중심도 못잡도...
그래서 내새울건 겸손밖에 없었다. 데이먼 지하리아데스의 <착
한 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는 책이 있다. 제목대로
한다고 해서 악한 사람이 되라는게 절대 아니다. 다만 거절의 기
술을 터득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타인이 부탁할때 'NO'라고 할 수있는 용기일 것이다. 겸손
함에도 적정선이 있다. 자기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건
겸손이 아니라 자기부정이다. 남들이 부정적으로 말해도 자신은
긍정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물며
남이 긍정적으로 말해주는데 정작 자신이 부정하면 남들은 "역시
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하면서 관계를 끊을 수있다. 이렇게 말
하면 교만이라고 할 수있다. 예컨대 티스토리를 하다 애드센스 승
인을 받고 나면 이렇게 판단될 수있다.
"역시 내가 봐도 글을 너무 잘쓴단 말야."
이처럼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처럼 될 수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게 되므로, 어디서든지 자신을 낯추고 조신해야한다는 말
이다. 그런데 남들이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내세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정받고 싶어진다. 그러나보면 서로 잘난채 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겸손은 힘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