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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지지층이 있는 반면 비판자도 공존하는게 세상
이치다. 얼마 전 옥황상제 곁으로 간 재야 운동가 장기표의 삶을 보면서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고인은 젊었을 때는 민주화 운동, 늙어서는
특권 폐지운동에 앞장서면서 늘 '거리의 혁명가'라는 수식어가 붙곤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민주화 유공자 우대법이 제정되면서 그 역시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보상금이 무려 10억
원이기에 왠만한 사람들이면 환장을 하고 신청했을 것이다. 그를 까는 사
람은 장씨가 청빈했다는데 뭘 믿고 선거에 여러 번이나 출마할 수 있었냐
고 의혹을 재기할 수있다. 이보다 앞서 타개한 국내 1호 기상케스터 김동
완 옹도 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하면서 30억의 빚을 지고 말년을 궁
핍하게 살았다. 그러므로 선거에서 당선되면 천상천국보다 더 좋은 지상
천국이 펼쳐지지만 낙선하면 집구석 거덜나삐! 그래서인지 한 두 번도 아
니고 일곱차례나 선거에 출마한데 대해 은닉해 둔 비자금이 있을거라는
의혹은 충분하다. 하지만 과전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듯이 색안경을 쓰고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