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에 있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나라는 드물다. 어느나라에서는
특정 종교가 국교인 나라들인 나라도 많다. 이를 신정체제라고 하는데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특정종교가 국교였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
금은 자유민주국가이기에 종교의 자유도 속한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터
인가 어중이 떠중이 종교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종교를 가장한 사교집단에 의한 피해가 나
오곤 했다. 심지어 19세기 말 당시에만 해도 종교의 자유가 완전하지 않
던 시절에도 이른바 '시아비'라고 불리는 종교단체가 등장한 바있다. 백백
교라는 종교가 한 사례였다.
모든 작물은 물론 역사에도 뿌리가 있듯이 백백교에도 그 뿌리가 있었다.
그 뿌리는 애석하게도 '동학'이었다. 때문에 백백교의 전신인 백도교의
창시자 전정운은 전봉준의 친형제였다. 따라서 그도 동학혁명에 가답했
었으나 외세의 개입으로 실패하자 관군을 피해 토굴에 은신하게되었다.
물론 백도교 초기에는 동학 정신을 계승하여 온 나라를 꿈과 사랑이 가득
한 하연나라를 건설하려는 목적이었다.
세월이 흘러 전정운은 죽고 그의 아들인 전용해가 백백교로 명명한 이후
교세가 확장된다. 동영상 섬네일에서 보듯이 백백교에서는 무려 8만 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입교하면서 교주 전용해를 추종하게되자 스스로 신으로
군림한다. 그렇게 선친의 유언을 개 오줌으로 여긴 전용해로 인해 오늘날
일보 보수진영이 동학혁명을 비난하는 이유는 당연하나고 본다. 그렇지만
김일성이 기독교 가문이지만 반공주의자들 중에 기독교인이 많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V1AndaLBMU&t=42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