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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과 다른 이유

by 조각몸매 이휴재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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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은 극단적으로 요약하자면 단순히 특정 성분을 섭취하기

편하도록 농축액(엑스)나 알약 등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건강기능

식품은 어디까지나 식품일 뿐이며,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사람을 치료

하거나 질병을 예방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우유를 먹는다고 키가 무조건 큰다는 것은 아닌 것처럼 건강기능식품을 먹

는다고 질병이 꼭 치유된다는 보장이 없다라는 것이다. 의약품처럼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며, 실제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도

없다. 의약품은 특정 질병의 치유 내지는 예방하려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어야만 판매가 가능한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상대적으로 시판 허가를 받기가 매우 쉽고, 그에 따라 가격

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에 딸린 광고나 의사라며 TV에 출연한 인물들이

읊는 온갖 미사여구를 보면, 암에 도움이 되고, 체질개선을 해 줘서 비만에

도움이 되고, 탈모에도 도움이 되고 정력 증강도 된다는 등 오만 좋은 수식

어는 다 가져다 붙이고 있다. 백혈병에 쓰이는 글리백, 지방흡수억제 성분인

 올리스탯, 탈모약 프로페시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같이 고작 한두 가지

용도에 쓰이는 약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대단한 제품을 건강기능식

품으로 등록하여 kg당 2~3만 원 내에 파는 것은 호구 짓이다. 정말 광고에서

떠벌이는 것처럼 의학적 효능이 있다면, 알약 한 정에 수만 원을 호가할 것이

니 말이다. 명백히 치매 개선이나 예방 효능이 있는 성분을 발견했다? 결국 그

만한 효능이 없다는 것이다.

특정 질병의 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반의약품으로 인

증을 받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반의

약품으로 인증받는 것과 건기식으로 인증받는 것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차원이 다르기도 하고 건기식은 인터넷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접근도가 더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그 효능과 안정성은 의

약품과 건기식 사이에 중대한 차이가 난다.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의약

품과 달리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이라도 기껏해야 식이요법 수준 효과를 보

이는 것이 전부인데, 효과를 보려면 거의 평생에 걸쳐 꾸준히 복용해야하

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의 널널한 검증 절차의 허점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 중

하나가 글루코사민 퇴출논란 논문으로 검증되었다 해도, 이중맹검법 동료평가

기본으로 깔고 신약 개발의 임상 3~4상까지 검증된 처방약과, 대충 건강식품

제조사에서 밀어준 "연구논문"이라고 부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간신히 갖춘 논

문 몇편만 있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글루코사민 생리학에서 지속적인 연구 주제

이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플라시보 효과 를 대조군으로 잡아 이중맹검법을 하는 신

약 검증에 가까운 검증 절차를 거치자마자 효과 없다고 판명난 것. 그 이전에 효과

봤다는 논문이나 사례들은 결국 기분탓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https://www.youtube.com/watch?v=IQT4FwIF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