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표현이 문제다. 흔히 알고있는 '광'은 미칠 '광'인데 이는 자칫 한국
사람들은 의대에 미쳤다고 오해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한자어로 보면
넓을 '광'이나 빛'광'자는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서 후자가 맞는 표현 아
니냐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면 맞는 표현일 수있다. 의대 정원을 늘리니까 한편
으로 그 '장'이 넓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이 땅의 모든 청년들에게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므로 결코 그러한 표
현이 틀렸다고 볼 순없다. 다만 그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우선 순위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단순히 의사가 돈 많이 벌기에 그 직업을 선택했다면 동시에 그에 걸맞는
사명감도 요구된다. 의사라는 임무를 다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의대광풍에 대한 우려는 앞서 작성한 바와 같지만 현대
사회는 다양성의 시대이기에 한 분야에만 치중되는 것도 문제일 수있다.
20년 전 내가 인터넷신문 시민기자시절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문구가 있었
는데 지긍은 모든 국민이 의사라는 말을 들일지도 모른다.
사실 인공호홉이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는 누구나 가능하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 의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그 '장'만
마련되면 된다. 이제는 고령화로 인해 기존 의사들 중에서도 세대교체는
필수가 되었다.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도 현직 의사들이라면 아마도 치를
떨 것이다.
의사 파업이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환자 보호자들이 의사들에게 파업 철회를
주장하다 폭언과 막말을 들었다. 심지어는 보호자를 향해 "강간하겠다"고 했
다니 이게 정녕 사람새*란 말인가. 만에 하나 파업을 철회했어도 어느 정신나
간 환자가 저런 생 망령귀들에게 진료를 받으려고 하겠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b3JoIwmwV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