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는 있어도 벨테브레 표류기는 없다. 그래서 하멜보다 20년
앞서 조선에 표류한 벨테브레에 대한 생애다. 이 두 남만인은 우연히도
풍랑으로 인해 난파하게 된 케이스였다. 그러면 벨테브레가 조선까지
오게 된 배경을 살펴보도록 한다.
벨테브레의 배경
벨테브레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17세기 초에 조선에 도착했으며 그는 당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던 상인 중 한 명이었고, 그의 출신 배경은 그가
조선에 귀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벨테브레는 큰 키에 노란 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건장한 남자였다고 한다. 때문에 그의 외모는 당시 조선 사람들에게
신기하게 여겨졌다.
벨테브레의 생애
벨테브레는 1627년, 네덜란드 동인도회 소속의 선박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중
제주도에 표류하게 된다. 이 사건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 조선의
제주도에서 그는 조선의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곳에서의 경험이
그를 조선으로 이끌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조선에 도착한 후,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벨테브레의 조선 귀화
벨테브레는 조선에서의 생활을 통해 점차 조선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결국
조선에 귀화하게 된다. 그는 조선의 무신으로서 활동하며, 군사와 외교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귀화는 당시 조선과 유럽 간의 문화적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가 조선에 정착한 지 26년 후인 1653년 고
국인 네덜란드에서 파견된 또 한명의 상인 하멜에 의해 조선을 떠났을 것으로 추
측된다.
13년 후인 1666년 하멜은 박연(벨테브레 귀화명)에게 조선은 사람이 살 수없는 나
라라고 거듭 설득하자 조선땅을 떠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들이 조선을 떠난
4년 뒤인 1670년 하멜의 예언(!)대로 조선은 사람이 살 수없게 된다. 당시 조선역사
상 가장 참혹했던 경신대기근이 발생하였기때문이다. 그런데 벨테브레가 하멜과
함께 조선을 떠날 때 이미 처자식이 있었는데 그가 조선을 떠났을 때 같이 조선을
떠났는지 홀로 고국으로 돌아갔는지는 알려진 바없다. 조선에서 관리로 잇을 때 그
아들도 훈련도감이 되었는데 네덜란드 혼혈이었다고 전해지고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B0dj5OD3i0&t=503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