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상당수가 '부자'라는 설문조사가 나온 바 있었다.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을 패러디 한다면 아마도 이렇게 나올 것 같다. 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첫 째는 부자되ㅏ는 것이오, 두 번째도 부자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마지만 세 번째는 안정된 부자라고 말하지 않을까! 그런덴 어떻게 무엇으로 부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덮어놓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닐터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이 선수나 유튜버였다는 걸 상기하면 아마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직업들을 말한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보람튜브나 퓨디파이만큼의 떡상을 해야 될 것이다.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보림이 부모가 이미 금수저라 간남 발당을 마련할 정도의 자산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람이네가 청담동에 90억짜리 빌딩소유주라는 화제로 유튜브를 접한 계기가 된 것은 나다. 좌우지간 유튜브도 부자들만의 공간이라는 식으로 오해하곤 한다. 물론 키즈크레이터들의 배경을 보면 집안이 대부분 대궐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토상놀을 비록하여 말이아와 친구들, 서은 이야기 등 주인공들의 집이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들이 모두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부자들이라고 판단할 수 있냐고 묻고 싶다. 토상놀 초창기 영상을 보았는데 당시는 집의 구조가 그렇게 넓지 않았었다. 그러니까 가난하게 살았던 흔적이 보인 셈이다. 어찌되었든간에 부자들이나 가난한자들이나 공통적으로 삶의 우선 순위가 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자들은 돈을 버는 재미로 살고 가난한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산다고 본다. 그렇다면 1억을 벌면 그것으로 만족할거라고 보진 않는다. 1억을 모으면 10억을 모으고 싶고 10억을 모으면 100억을 모으고 싶고 100억을 모으면 1000억을 모으고 싶고 1000억을 모으면 10000억을 모으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심성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위치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다르다고 보기도 한다. 자신이 무엇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가치관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누군가는 태어난 환경에 따라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의 무능을 탓하기도 한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어디서 무슨 지위를 가진 사람에게서 태어나는 선택없이 태어나보니 그 위치이다. 다시 말해서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누구는 태어나보니 부모가 재력가이거나 자신은 백강현이나 설요은같은 영재로 자라기도 한다. 반면에 찢어지게 가난한 부모한테 태어난 것만으로도 서러운데 자신은 장애까지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잇다. 어느 초등학생의 생일이 있는날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반 친구들을 초청해 생일잔치를 하는 풍조가 있다. 거기에 SNS로 그 사람의 집안배경과 가족들에 대한 뒷담화를 공유하는 사례가 있다. 한 아이가 친구들을 초청하기 위해 생일상을 성대하게 차렷다고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 번그 친구집에 놀러간 이후로는 그의 부모특장에대해 소문이 났다.
"00네 아버지가 장애인이래..."
그러한 소문이 반 친구들에게 나간 뒤로 그 아이는 왕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 이유가 친구들의 부모가 자녀교육상상 좋지 않다며 앞으로는 그 친구집에 못가게 했다고 한다. 국가에서는 이미 10년 전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통과시켰으나 국민성은 여전히 그 이전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예전에 비해 잘 살고 여유로워졌다면 정녕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깨달아야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약자들을 도우며 상부상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우선 순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