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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지게 뒤숭숭했던 2024년

by 조각몸매 이휴재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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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사'자가 들어가서인지 유난히 4자가 들어간 해에는 크나큰 사건과

사고가 많았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주후 4년에는 헤롯의 영아

대학살사건이 있었고 1814년에는 낲ㄹ레옹의 유럽원정, 1884년 갑신정변,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2014년 세월호 침몰이 있었기때문이다.

그 외에도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 1974년 융영수여사 피격, 1994년 성수

대교 붕괴가 있었다. 그것 말고도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사고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특히 금년만큼 사건으로 시작해 사고로 한해가 마무리된 날은 없었을

것 같다. 아시다시피 정초에 있었던 야당대표의 피습은 4월 치러진 총선에서

역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번 새해맞이는 애도로 맞이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되고야 말았다.

 

새해를 사흘 앞두고 갑작스런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처음 지인으로

부터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제르바이잔 항공기가 추락한 것

으로 알았다. 이전에 러시아의 포격으로 격추된 비행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

국에서 일어난 셈이다. 아마도 1950년에서 1953년까지 새해도 무의미했던 것처럼

올해도 마찬가지일거라 짐작한다. 이미 갑진년을 액땜한걸로 치기에도 너무 다사

다난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후녕(26년)은 부디 대축제로 맞이할 것

이라 믿쓥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yO4kXwijgE